티스토리 뷰

ASUS SIM프리 스마트 폰으로 화웨이 역전

SIM프리 스마트 폰 시장에서 2년 8개월 만의 정상 역전. 3위 이하 회사의 신장도 눈에 띈다. 전국의 가전 양판점이나 EC사이트에서 POS데이터를 모은 BCN랭킹에 따르면 2019년 6월 SIM프리 스마트 폰 시장 판매량 점유율에서 ASUS가 화웨이를 역전하며 정상에 섰다. 두 회사의 순위가 바뀐 것은 16년 10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.

 

최근 3년만에 ASUS와 화웨이의 2개사는 모두 SIM프리 스마트 폰 시장 전체의 과반수의 쉐어를 차지하는 등 톱 랭커로 이끌어 왔으나 16년 11월에 화웨이가 싸움에서 벗어나는 정상에 오르면서 서서히 차이가 벌어졌다. 최대는 1개로 50.7%라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18년 8월 29.8%포인트 차를 기록했다.

상황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난 것은 작년 12월. 화웨이의 CFO(최고 재무 책임자)가 캐나다에서 체포된 것을 계기로, 쉐어가 급락. 2~4월까지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5월에 미국의 금수 조치로 다시 점유율을 떨어뜨렸다. 19년 6월 점유율은 ASUS가 28.4%, 화웨이가 27.9% 0.5포인트와 분자 차이긴 하지만 선두가 역전됐다.

 

단지 이번 역전은 네거티브한 요인에 의한 바가 크고, 적극적인 재료는 적다는 것을 유의해 두고 싶다. 캐리어 판매를 포함한 스마트 폰 전체의 19년 6월 판매 대수 전년 대비 103.0%로 전년 수준인 반면 SIM프리 스마트 폰은 81.1%로 크게 전년을 갈랐다. 화웨이가 전년 대비 49.9%로 반감하고 하락폭이 눈에 띄지만 ASUS도 전년 대비 75.7%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. 한편 상승이 두드러지는 것이 3위 이하 회사이다. 정렬 순서에 샤프 OPPO, 모토로라 모 빌러티의 3개사가 전년 대비 2자리 이상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.

화웨이를 놓고는 6월 말 미국의 카드 대통령이 금수 조치 해제의 의사를 보이는 등 개선의 조짐이 있다. 일부 MVNO가 판매 연기했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점유율 회복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. ASUS와 화웨이의 2강 시대가 이어질지 하반기의 SIM프리 스마트폰 시장의 동향은 향후의 시장구조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 같다.

 

 

 

댓글